“미 연준 금리 동결”이 뜨거운 주제로 떠올랐다.
지난 1월 29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빨리 내려라”고 강하게 압박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섣불리 인하할 필요 없다”고 맞선 상황이다.
나는 솔직히 파월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그 이유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1. 왜 파월 입장이 ‘합리적’이라고 보나?
1) 이민자 추방 → 임금 상승 → 물가 자극
• 요즘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한다고 하지 않나?
• 이민자 노동력이 줄면, 기업이 더 높은 임금을 주어야 하고, 그럼 생산 비용이 올라 가격(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당장 체감은 어려워도, 중장기적으로 물가에 압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관세 인상 → 물가 상승 요인
• 트럼프는 다시 “관세 올리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
• 관세가 올라가면 수입 물품 가격이 오르고, 이것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물가가 올라가는데 금리를 마구 인하했다가 인플레가 치솟으면 곤란해지지 않겠나.
3)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 지금도 경제가 크게 나쁜 건 아니다. 실업률 낮고, 소비도 괜찮다.
• 괜히 인플레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물가를 더 잡기 어려워질 거다.
• 파월은 “한 번 인하해서 실패하면 다시 긴축해야 하는데 그 혼란이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일 듯.
2. 트럼프와 파월, 어떤 갈등 구도?
1) 트럼프: “금리 인하로 경기 더 띄워야 한다”
• 트럼프 입장에선 “경기가 좋으면 내 정책의 성공이 증명된다”는 정치적 유인이 있다.
• 더구나 트럼프 재취임 초창기부터 재정확대나 관세정책 등으로 ‘초강력’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니, 금리를 낮춰주면 경기가 단기적으론 더 올라갈 수 있다.
2) 파월: “인플레·정책 불확실성 감안해야”
• 이민자 추방, 관세 인상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물가를 올릴 요소가 많다고 보고, 금리 인하를 함부로 못 한다는 입장.
• 이미 2024년 하반기에 1%p 인하를 했으니, 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조금 더 보자는 것.
3) 계속되는 정치적 압박
•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나 기자회견에서 “끔찍한 결정”이라며 연준을 비난.
• 파월은 “우리는 정치적 압력과 무관하게, 데이터로 판단한다”며 굳건히 버티는 중.
3. 금리 동결이 주는 의미와 향후 전망
1) 동결 배경
• 연준은 인플레가 여전히 2% 목표보다 높고, 경제도 비교적 튼튼하다고 본다.
• 정책 불확실성(관세, 이민 등)도 있어, 잠시 멈춰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신중론.
• 작년에 3차례 연속 인하했는데, 그 효과가 완전히 나타났는지 평가가 필요함.
2) 3월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
• 일부 전문가들은 “3월이나 그 이후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 경기 지표가 나빠지거나 인플레가 크게 떨어지면, 또 인하를 논의할 여지가 생긴다.
3)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자극책 vs. 연준의 대응
• 만약 트럼프가 관세를 더 올리거나, 이민자 추방으로 노동시장을 더욱 압박한다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
• 연준은 인플레 대응을 위해 오히려 금리 인하 대신 동결 또는 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
4.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어떻게 대응할까?
(1) 주식시장
•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 범위였기에, 충격이 크진 않았다. 오히려 deepseek 영향이 컸다.
• 다만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라 인플레가 와서 금리가 오를 유인을 준다면, 성장주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니 주의.
• 이민자 추방 등으로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농업, 건설, 일부 서비스업) 쪽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
(2) 채권·금 등 안전자산
• 금리 인하가 일단 중단된 상태라면, 채권 금리 변화는 크지 않을 듯.
• 하지만 “3월 인하 가능성” 루머가 돌면 채권 가격이 오를 수도 있으니 상황 모니터링이 중요.
• 물가 불안 시 금값이 올라가는 경우도 많으니, 분산투자를 고려한다면 ‘금’도 눈여겨볼 만.
• 게다가 deepseek 덕에 안전자산에 유동성이 잠시 머무를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3) 환율·달러
•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관세 정책이 달러 가치를 또다시 움직일 수 있으니, 환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5. 내 생각: 파월 판단이 합리적인 이유
개인적으로 나는 파월이 금리를 함부로 내리지 않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 이민자 추방이 임금상승→물가상승을 야기할 수 있고,
• 트럼프가 “관세”를 또 올리면 수입물가까지 높아질 텐데,
•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금리를 더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튀어버릴 위험이 있다.
연준 의장 입장에선 “우리가 인하했다가 나중에 인플레 잡으려면 다시 급히 인상해야 하는 혼란”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동결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지표를 좀 더 지켜보는 게 논리적이지 않나 싶다.
결론: 금리 동결, 그러나 “인하 vs. 인플레” 논쟁은 계속될 것
지금 “미 연준 금리 동결”이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건,
트럼프는 계속 인하를 압박하는데, 연준은 “지금은 아니다”라고 버티는 갈등 구도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일 것이다.
단기에는 금리 동결로 시장 충격이 크진 않겠지만,
중기에는 트럼프 정책(이민·관세) 등이 물가를 자극할지, 아니면 경기 둔화를 부추길지 지켜봐야 한다.
그에 따라 3월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고, 동결 기조가 이어질 수도 있다.
투자자라면,
• 정책 리스크(트럼프)와
• 인플레 우려(이민자 추방, 관세)에 대한
이중 변수를 관찰하면서,
분산 투자와 시장 모니터링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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