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4 그린델발트에서의 마지막: 33번 코스와 안개 속의 트래킹 ('23.6.10) 스위스 알프스 마지막 일정: 그린델발트에서 33번 트래킹 코스(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도전, 안개 속의 운치, 그리고 가족과 함께 마무리한 하루 이야기 이번 스위스 알프스 여행도 어느덧 막바지다. 6월 10일, 그린델발트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 아침, 와이프가 “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33번 트래일이 전날 개방됐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사실 예전부터 36번, 37번 같은 다른 대표 코스들을 못 간 아쉬움이 있었기에, “오늘만큼은 꼭 33번 코스를 걷고 싶다!”라고 외쳤다. 결국 와이프와 딸은 숙소에서 쉬기로 했고, 나와 처남, 장인·장모님이 33번 트래킹을 떠났다. 안개가 짙어 우려되긴 했지만, 오히려 운치 있고 선선해서 걷기 괜찮은 날씨였다. 트래킹을 마친 뒤에는 다소 이른 시간에 숙소로 돌아와, 와이.. 2025. 1. 28. 멘리헨 & 로얄 워크: 아이와 함께한 스위스 알프스 여행 ('23.6.9) 스위스 알프스 가족여행 6월 9일: 멘리헨 케이블카, 로얄 워크를 가족들과 함께 나눠서 즐긴 하루 이야기 전날(6월 8일) 인터라켄 호수 유람선으로 천천히 쉬었던 덕분인지, 오늘(6월 9일)은 조금 더 움직일 수 있었다. 다만, 어린 딸과 함께하는 일정이다 보니 가족 전체가 무리한 트래킹 코스를 돌기보다는 두 팀으로 나누어 구간별로 즐기기로 했다. 우리는 그린델발트에서 멘리헨(Männlichen)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정상 부근에 위치한 대형 놀이터에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아이를 돌보면서 서로 돌아가며 '로얄 워크(Royal Walk)'를 다녀오고, 이어서 나와 딸래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웽엔 (독일어 발음으로는 뱅엔?)(Wengen)~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트래킹까지.. 2025. 1. 25. 스위스 로드트립: 그린델발트의 여유와 하더쿨름 전망대에서 보낸 하루 ('23.6.6) 스위스 로드트립 중 그린델발트에서 놀이터와 하더쿨름 전망대를 즐긴 하루. 인터라켄 동역에서 하더쿨름으로 올라가는 기차와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6월 6일, 어제의 긴 운전 끝에 맞이한 아침. 나와 딸래미는 늦잠을 잤다. 와이프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다른 트래킹 코스를 즐기러 나갔지만, 나와 딸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하루도 필요하다. 스위스 로드트립이라 해도 모든 날이 바쁘게 지나갈 필요는 없고 더군다나 운전을 담당하는 내가 무리해서 아프게 되면 여행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다. 그 부분은 우리 딸도 마찬가지. 1. 그린델발트 놀이터에서의 한때 늦은 아침을 먹고, 딸과 함께 **그린델발트(Grindelwald)**의 놀이터로 향했다. 그곳은 마.. 2025. 1. 17. 스위스 로드트립: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로, Furka Pass와 Grimsel Pass를 지나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숙소까지 ('23.6.5)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며 만난 Furka Pass와 Grimsel Pass. Rhône Glacier와 Grimselsee의 절경을 감상하며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숙소까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6월 5일 아침, 본격적인 스위스 가족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까지 단순히 숙소를 옮기면서 이동만 하기엔 아쉬웠다. 그래서 선택한 경로는 알프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Furka Pass와 Grimsel Pass. 오늘 하루는 이 장엄한 고갯길들을 따라 달리며 스위스의 진가를 체험하는 여정이었다. 1. Furka Pass: 영화 속 명소와 역사적인 호텔 첫 번째 목적지는 Furka Pass였다. 이곳은 영화 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알프스의 설산과 협곡이 어우러진 풍경이 압.. 2025.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