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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10

밀라노에서 맞이한 첫 아침: 대성당과 운하를 따라 걸으며 (’23.6.12) 밀라노에서 맞이한 첫 아침6월 12일, 밀라노에서 맞이한 첫 아침. 스위스의 깨끗한 공기와는 또 다른, 역사와 세련됨이 공존하는 이탈리아 도심의 공기가 새로웠다. 이곳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와이프가 아이와 함께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덕분에 나는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디 밀라노)을 온전히 혼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밀라노 광장에 들어서다. 계속 산골짜기에서 여행을 하다 도시에 들어오니 모든 것이 새로웠다.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분위기. 그리고 정말 다른 분위기의 사람들. 도시에 온것을 실감했다.밀라노 대성당: 600년의 세월을 담은 건축 걸작밀라노 대성당은 1386년에 착공해 무려 600년에 걸쳐 완성된 세계.. 2025. 2. 10.
그린델발트에서 밀라노로, 알프스 너머 만난 이탈리아의 매력 ('23.6.11) 6월 10일까지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알프스 풍경을 만끽하고, 6월 11일 아침에는 마침내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해 떠났다. 스위스 국경을 벗어나 북이탈리아에 접어드는 동안, 루가노·코모 호수를 스치며 풍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12일에는 밀라노 도심에서 첫 아침을 맞이하며, 역사 깊은 도시 밀라노의 매력을 좀 더 살펴보았다. 1. 국경을 넘어: 루가노 호수·코모 호수 스쳐 지나기  차로 이동하면서 루가노 호수를 가로지르는 댐을 건너갔고, 이어서 코모 호수 옆으로 달렸다. 이 호수들은 모두 알프스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와 연결되어 있어 과거부터 밀라노가 상업·물류 중심지로 번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루가노 호수: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 있으며, ‘스위스의 지중해’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 2025. 1. 29.
그린델발트에서의 마지막: 33번 코스와 안개 속의 트래킹 ('23.6.10) 스위스 알프스 마지막 일정: 그린델발트에서 33번 트래킹 코스(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도전, 안개 속의 운치, 그리고 가족과 함께 마무리한 하루 이야기 이번 스위스 알프스 여행도 어느덧 막바지다. 6월 10일, 그린델발트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 아침, 와이프가 “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33번 트래일이 전날 개방됐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사실 예전부터 36번, 37번 같은 다른 대표 코스들을 못 간 아쉬움이 있었기에, “오늘만큼은 꼭 33번 코스를 걷고 싶다!”라고 외쳤다. 결국 와이프와 딸은 숙소에서 쉬기로 했고, 나와 처남, 장인·장모님이 33번 트래킹을 떠났다. 안개가 짙어 우려되긴 했지만, 오히려 운치 있고 선선해서 걷기 괜찮은 날씨였다. 트래킹을 마친 뒤에는 다소 이른 시간에 숙소로 돌아와, 와이.. 2025. 1. 28.
멘리헨 & 로얄 워크: 아이와 함께한 스위스 알프스 여행 ('23.6.9) 스위스 알프스 가족여행 6월 9일: 멘리헨 케이블카, 로얄 워크를 가족들과 함께 나눠서 즐긴 하루 이야기 전날(6월 8일) 인터라켄 호수 유람선으로 천천히 쉬었던 덕분인지, 오늘(6월 9일)은 조금 더 움직일 수 있었다. 다만, 어린 딸과 함께하는 일정이다 보니 가족 전체가 무리한 트래킹 코스를 돌기보다는 두 팀으로 나누어 구간별로 즐기기로 했다. 우리는 그린델발트에서 멘리헨(Männlichen)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정상 부근에 위치한 대형 놀이터에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아이를 돌보면서 서로 돌아가며 '로얄 워크(Royal Walk)'를 다녀오고, 이어서 나와 딸래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웽엔 (독일어 발음으로는 뱅엔?)(Wengen)~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트래킹까지.. 2025. 1. 25.
스위스 로드트립 : 인터라켄에서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으로 여유 찾기 (‘23.6.8) 인터라켄 호수 유람선과 브리엔츠 마을 산책으로 여유를 즐긴 가족 여행기 어제 피르스트와 바흐알프제 트래킹으로 몸이 꽤 지쳤다. 그래서 오늘(6월 8일)은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인터라켄에서 호수 유람선을 타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코스를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딸도,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한결 편안해했고, 우리 부부도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었다. 1. 늦잠 후, 인터라켄에서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 탑승 • 아침을 늦게 시작“오늘은 알람을 끄고 마음껏 자자.” 어제 밤 가족 모두가 합의한 덕분에, 느긋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숙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살에 잠을 깼고, 딸래미도 조금 늦게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그렇게 여유롭게 준비를 마치고 인터라켄(Interlaken) 으로 이동. 가장.. 2025. 1. 22.
스위스 로드트립: 피르스트와 Bachalpsee, 보어트 놀이터에서 보낸 하루 ('23.6.7)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질 수 있는 소중한 기억들을 잊고 싶지 않아서다. 특히 이번 스위스 로드트립은 가족과 함께했던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해 기록을 남기고 싶다. 오늘은 그린델발트에서 바로 갈 수 있는 피르스트에서 보낸 잊지 못할 하루를 정리해본다. 1. 케이블카로 피르스트로 향하다 아침,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피르스트 케이블카 역으로 향했다. 케이블카로 피르스트에 도착하자마자 딸은 유모차에 기대어 잠들었다. 바쁜 일정이었던 만큼 피곤했던 모양이다. 고요히 자는 딸을 보며 와이프와 나는 서로 미소를 나눴다.  케이블카로 피르스트로 향하는 길.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부터 빙하가 녹아서 생기는 작은 폭포까지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올라갔다. 2. First Cliff Walk :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경험 피르스.. 2025. 1. 20.
스위스 로드트립: 그린델발트의 여유와 하더쿨름 전망대에서 보낸 하루 ('23.6.6) 스위스 로드트립 중 그린델발트에서 놀이터와 하더쿨름 전망대를 즐긴 하루. 인터라켄 동역에서 하더쿨름으로 올라가는 기차와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6월 6일, 어제의 긴 운전 끝에 맞이한 아침. 나와 딸래미는 늦잠을 잤다. 와이프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다른 트래킹 코스를 즐기러 나갔지만, 나와 딸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하루도 필요하다. 스위스 로드트립이라 해도 모든 날이 바쁘게 지나갈 필요는 없고 더군다나 운전을 담당하는 내가 무리해서 아프게 되면 여행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다. 그 부분은 우리 딸도 마찬가지. 1. 그린델발트 놀이터에서의 한때 늦은 아침을 먹고, 딸과 함께 **그린델발트(Grindelwald)**의 놀이터로 향했다. 그곳은 마.. 2025. 1. 17.
스위스 로드트립: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로, Furka Pass와 Grimsel Pass를 지나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숙소까지 ('23.6.5)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며 만난 Furka Pass와 Grimsel Pass. Rhône Glacier와 Grimselsee의 절경을 감상하며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숙소까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6월 5일 아침, 본격적인 스위스 가족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까지 단순히 숙소를 옮기면서 이동만 하기엔 아쉬웠다. 그래서 선택한 경로는 알프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Furka Pass와 Grimsel Pass. 오늘 하루는 이 장엄한 고갯길들을 따라 달리며 스위스의 진가를 체험하는 여정이었다. 1. Furka Pass: 영화 속 명소와 역사적인 호텔 첫 번째 목적지는 Furka Pass였다. 이곳은 영화 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알프스의 설산과 협곡이 어우러진 풍경이 압.. 2025. 1. 15.
스위스 로드트립: 루체른 카펠교와 스탠서호른 여행기 ('23.6.4) 스위스 로드트립에서 루체른 카펠교와 스탠서호른을 방문한 하루. 스위스 VIP패스를 활용해 카브리오 케이블카와 푸니쿨라를 즐긴 여정을 소개합니다. 6월 4일 아침, 스위스 로드트립의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루체른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만들어준 날이었다. 오전엔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를 걸으며 여유를 즐겼고, 오후에는 스위스 VIP패스를 활용해 스탠서호른(Stanserhorn) 정상까지 다녀왔다. 1. 루체른 카펠교에서의 여유로운 아침 오전에 다른 가족들은 리기산 등 투어를 나갔고 나는  루체른 숙소에서 합류키로 한 처남을 맞이했다. 피곤해 보이는 처남을 숙소에 남겨두고, 카메라를 들고 숙소를 나섰다. 목적지는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Kapellbrücke)**였다. 이 목조 다.. 2025. 1. 13.
유럽 가족여행 첫날: 독일에서 스위스로, 뮌헨에서 루체른까지 OK Mobility 로드트립 ('23.6.3) 6월 2일 출발, OK Mobility 렌터카로 독일 뮌헨에서 스위스 루체른까지 이동한 가족여행 첫날. 비넷 구매 팁까지. 유럽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번 여행의 첫날은 조금 특별했다. 가족들은 며칠 먼저 독일 뮌헨으로 떠났고, 나는 업무 때문에 6월 2일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출근할 때 30인치 캐리어를 끌고 회사로 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1. 출근과 동시에 시작된 여행 준비 아침 일찍 캐리어를 끌고 회사로 갔다. 동료들에게 “퇴근 후 바로 공항 간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면서도 부러워했다. 업무를 마치고 캐리어를 챙겨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분주하게 느껴졌던 하루였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30인치 캐리어가 꽉 차 있었지만, 위탁 수화물 제한인 25kg를 초과했다.. 2025. 1. 11.